여가활동/책이야기

술탄과 황제 김형오

바람.구름따라 2014. 2. 8. 13:33

서기 330년에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동로마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에 수도를 옮기고 비잔틴제국을 세운지 천년이 훨씬 지난 1453년, 비쟌틴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는 상황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다~로마하면 고대국가로 생각될 수 있지만 동로마는 조선이 건국되고 61년 지나도록 존재했다~

 그당시 이슬람의 술탄인 메흐메드2세는 이슬람  실권자이고,  황제 콘스탄티노플11세는 비잔틴제국은 콘스타티노플만 남겨진 상태에서 서로 격돌하게된다

콘스탄티노플은 삼면이 바다이며 육지쪽은 해자와 외성 내성으로 삼중으로 방비된 1123년 동안 수도를 유지해온 철옹성이다 오스만군은 4만의 병력으로 진을 치고 비잔틴은 3천의 병력으로 사수를한다

 

비잔틴 황제측의 열세는 군사 숫적으로 열배이상 부족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초대형 대포 우르반을 놓친 것이다 그설계자는 황제의 우방국인 헝가리 출신으로 먼저 비쟌틴 황제에게 찾아 갔으나 문전박대 당하고 나서, 설계자가 찾아간 곳이 상대국인 오스만군을 찾게된다. 철옹성 공격 방법을 찾고 있던 술탄은 넝쿨째 굴리온 복덩어리를 놓칠리가 없다 술탄은시대의 신무기를 개발하여 천년의 수도를 점령하기위해 준비해나간다

                         [우르반 대포 포탄 장전 장면]

 

술탄은 우르반대포와 강력한 친위대인 예르체니를 앞세워 성벽을 깨부수려 성을 포위하고, 비쟌틴 황제는 숫적 부족과 용병부대가 주축인 병사들 그리고 외부로부터 공급이 거의 끊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사항전의지는 꺽지 않고 기독교에 흔들리는 마음을 의지하며 결전에 임한다

오스만 술탄은 우세한 숫자의 병사와 우르반 대포를 앞세워 성의 3차방어선 해자를 매우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지만 수차례의 지상전은 실패를 하고, 지하 굴을 파고 침투하는 전술로 바꿔 돌파를 시도하지만 황제측은 맞굴을 뚫어 화약으로 오스만군을 공격하여 지하공격도 실패하고, 성높이의 공성기를 동원하여 공중에서 공격해보지만 이마저도 적의 기습으로 불태워지며 지상 지하 공중전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오스만군의 대포 배치와 해자 메우는 장면]

 

하지만 저돌적이고 치밀한 스무살 청년 술탄은 굴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방법을 동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데~~

우리속담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했던가~오스만군의 술탄에게는 전혀 의미가 다르다

술탄은 육지에서 다양한 공격이 실패하자 전혀 다른 방법을 구사하게 된다, 육지를 제외한 바다에 접한 세면중에 한면은 중립이지만 비쟌틴에 가까운 제노바인 자치주이다, 이자치주와 비챤틴 성이 마주보고 사이에 좁은 해협이 있는데 이곳이 "골든혼"이다 당연히 골든혼의 입구는 비잔틴제국에서 중요 방어지역으로 입구를 쇠사슬로 연결하여 봉쇄하고 그뒤 해협에는 전함이 철통같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골든혼 입구 쇠사슬 연결되어 있는 장면]

 

이에 오스만군은 제노바 지역 능선의 땅을 다지고 나서, 기름칠한 전선을 밀어 올려 언덕을 넘는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골든혼 협곡을 기습 점령하여 기선을 제압한다, 이과정을 보면 두 수장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배를 산위로 끌어올려 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하는 술탄에 비하여, 황제 측은 오스만군의 전술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쟌틴의 양대 지원세력인 제노바군과 베네치아군의 의견 불일치로 며칠을 소비하다 공격할 시간을 놓치고 골든혼 바다를 내어주며 이는 결정적인 패배에 요인이 되고 만다~마치 한국전에서의 인천상륙 작전으로 허리를 끊은 작전처럼~ 

[배를 밀고 언덕을 넘어 골든혼 진입 장면]

 

 

이 전술의 결과 적은 숫자의 비쟌틴군의 방어력은 흩어지게되고 마침내 방어력의 임계치는 한계에 달해 50 여일의 공방전은 끝을 내리고 비쟌틴 황제는 칼을 들고 적진으로 뛰어들며 1123년을 유지해왔더 비잔틴 제국의 역사는 끝을 맺고만다 

그자리에는 오래전에 중국세에 밀려 내려온 유목민 후예인 돌궐족이 이슬람국가에 용병으로 참여하더니 드디어 이슬람 술탄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고 마침내 동로마 비잔틴국까지 물리치며 아시아에 마지막 남은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승승장구하며 페르시아 동유럽 이집트와 일부  아프리카 지역까지 이슬람 대제국을 세우게된다

그후에도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차세계대전까지 유지하다가 세계대전의 패배로 대부분 지역 분리 독립되고 터키국가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