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산행 41

몽골트래킹 2일차 야마트산

둘째날 트레킹은 산양이 많아 이름지어진 야마트산으로 몽골 이지역이 그렇듯 목축 지역인 구릉지대의 초원을 올라서면 산으로 접어든다. 산으로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심하여 길은 갈지자로 오르지만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 올라서서 오른편으로 틀어 능선을 오르니 왼편으로 협곡을 사이에 두고 전망대가 나타난다. 저멀리 푸른하늘 아래 구름이 산에 맞다아 있고 산에 둘러 쌓인 초원에 하얗게 게르캠핑촌이 자리잡고 있다. 누군가 말한다 몽골에서 눈이 맑아진다고 막힘이 없이 멀리까지 트인 대자연을 마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숲을 지나 평지가 인가 했더니 느닷없는 정상이다 이곳에도 여지없이 어워가 세워지고 둥그렇게 바위가 쌓여 있고 그둘레로 창이 둘러 세워져 있는데 머리부분에 양털모자를 쓰고 창끝이 각기 다른 모양이다. 몽골의..

여가활동/산행 2022.08.15

몽골 트레킹

몽골항공 날개끝에 말그림이 선명하고 옅은 구름아래 풍경은 산에는 나무가 없고 너른 땅에는 마치 살아있는 것은 없는듯 황량하다. 산자분수령 산은 물을 낳은다지만 여기에 산은 있는데 물은 다 어디로 갔는가. 울란바토르 호텔에 숙박을 하고 식사전에 조깅으로 도시를 만나본다. 중심가를 벗어난 주택가 마당에는 게르가 있는게 도시에 정착하는 유목민의 모습을 옅볼수 있다. 6시면 이른 시간이지만 도로에 차들이 적지 않고 자동차에서 내품는 매연으로 매케하여 마스크를 쓰고 달려야한다. 호텔 조식후 첫날 트레킹은 체제궁산으로 버스에 내리자 사원이 보이고 초원을 올라 침엽수림 숲으로 들어가니 기온이 적당하고 바람이 선선하여 한국의 가을날씨인듯 쾌청하다. 한국의 숲이 침,활엽수림이 섞여 있다면 여긴 침엽수림뿐이다. 시베리아 ..

여가활동/산행 2022.08.14

1월 대간

계절은 겨울이 한창입니다 코로나 기세는 더욱 기승입니다. 속세는 가지마라하고 이불속은 더욱 따스하게 속삭입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버스에 올랐으면 좋겠다. 짓누르는 베낭 숨은 턱에 차고 칼바람 귀청을 울릴지라 나 대간능선에 두팔벌려 눈보라 맞으리 한그루 푸른솔 우뚝선 소나무 되리 걱정은 손발끝 꽁꽁이고 기대는 드론 띄워 두둥실입니다~^^

여가활동/산행 2022.01.15

함백산 구간

백두대간 24기 41회차 두문동재 함백산 만항봉 수리봉 화방재 구간 산에서 물이 흘러 내리듯 재를 이루고 그재는 사람들이 넘나들어 동해의 해산물과 내륙의 농산물이 교류된다. 오늘의 대간길 그중 가장 높다는 두문동재에서 시작되고 화방재에서 멈춘다. 버스유리창에 성애가 두껍게 낀다. 날씨를 고려하여 무난한 코스로 잡고 최고의 동계복장을 갖춰 입었지만 두문동재를 오백여미터를 앞두고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멈춰선 버스를 내려서기가 부담스럽다. 눈은 많이 내리진 않았다. 갈지자 꺽어지는 차도를 걷다가 벗어나 두문동재 오르는 직진 등로를 타고 오른다. 오늘 대간접점 두문동재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한편은 금대봉 방향이고 우리가 오를 곳은 은대봉 방향이다. 능선에 눈은 많지 않지만 얼어 미끄럽다 아이젠을 차고 오른다. ..

여가활동/산행 2021.12.27

백두41회차,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창옥봉-수리봉-화방재

산 등선이 흘러내려 물을 내리듯 재를 이루고 그재는 사람들이 넘나들어 동해의 해산물과 내륙의 농산물이 교류된다. 오늘의 대간길은 그중 가장 높은 재에서 시작되고 재에서 멈춘다. 버스유리창에 성애가 두껍게 낀다. 날씨를 고려하여 무난한 코스로 잡았다지만 최고의 동계 보온 복장을 갖춰 입었지만 두문동재를 오백여미터를 앞두고 멈춰선 버스를 내려서기 부담스럽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내리진 않았다. 갈지자 차도를 걷다가 벗어나 능선을 오른다 두문동재 오르는 직진능선이다. 오늘 대간접점 두문동재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한편은 금대봉 방향이고 우리가 오를 곳은 은대봉 방향이다. 능선에 눈은 많지 않지만 얼어 미끄럽다 아이젠을 차고 오른다. 바람이 차갑다. 남진방향으로 북풍은 우측에서 불어온다 귀마개모자에 목토시로 눈만 ..

여가활동/산행 2021.12.27

백화산 희양산

내려섰던 이화령 이주만에 찾으니 어두운 새벽 스산한 달빛에도 하얗게 반겨준다. 우측은 높고 왼편은 급경사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에 사그락 소리가 귀청을 울린다. 하늘에 보름달 옅게 빚추고 왼편 전등불빛 딴세상인양 멀리 내려보인다. 일차 지점은 백화산 10키로 구간 보이는건 앞사람 베낭 낙엽 밟히는 소리뿐이다. 부담되지 않는 봉우리를 만나 쉬고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친다 낙엽이 미끄럽다지만 경사는 심하지 않아 초반 대간 적응에 무리가 없다. 겨울산행은 새벽이 길다 백화산 5시 도착에도 여전히 깜깜하고 랜턴불빛은 받데리 방전에 약해진다. 뇌정산 삼거리 식사하는 중에 여명이 밝아온다. 안보이던 동료들의 얼굴을 이제야 보인다며 반긴다지만 먹고 마시고 치우기에 여념없다. 다양하게 먹어서 좋지만 뒷처리가 늦다 부랴부랴..

여가활동/산행 2021.11.25

남설악 점봉산

그대. 한양으로 교통요지 양양에서 인제로 넘나드는 조침 단목 한계령들을 아는가 그대. 내설악 외설악만 있던가 남설악이 있다네 그대. 설악을 조감하고자 하는가 점봉산 조망이 일품이라네 그대. 점봉산에서 못보고 놓쳤던가 망대암산에서 서북끝 안산에서 끝~대청까지 파노라마 펼쳐진다네 그대. 경치만으로 싱겁지 않는가 만물상 암능길이 긴장과 쾌감을 선사할거네 그대여. 한계를 만나고 경험코자 하거든 한계령까지만 가세나 대간의 백미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네 앞구간의 고통은 온데간데 담 구간 꿈꾸는건 분명 그대는 산꾼인게야

여가활동/산행 2021.07.26

대간 구룡령~조침령

보름달이 밝게 비추고 들머리 안개도 물기도 없이 개운하다 이번 산행은 갈전곡봉 말고는 무명봉이고 양양과 내륙 고을을 넘나드는 고개길이 두드러진다 ~구룡령 왕승골사거리 쇠나들이길 조침령~ 장마철 지난 대간길은 우거져 산길이 숲에 덮혔다 바람한점 없고 습한 날씨 땀에 옷젖는다 갈전곡봉에 이른다 양양 인제 홍천 3개군이 나뉜다는데 어디 방향이고 어느지역으로 구분되는지 깜깜하다. 좌측으로 보름달이 따르더니 우측에 여명이 비추기 시작한다 반갑지 않다. 일출을 볼수 있는 뷰포인트도 없지만 벌써 땀가득하니 따가운 햇볕이 반가울리 없다. 쉴쯤이면 그동안 살찐 두부는 풀을 뜯는다 오랜만 산행의 힘겨움이다 쉬는이와 지속하는 이는 종점에 다다를수록 분명 구분지어진다. 왕승골사거리가 널직하다 식사를 펼친다 떡도 빵도 다양하지..

여가활동/산행 2021.07.25

백두대간이여

백두산 불끈 솟아 한길로 흘러 내려 줄기를 뻗고 물줄기를 흘려 곳곳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었어라 우리의 발걸음 한발한발 범의 등허리 자근자근 밟아 주었고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 바람에 흩날려 서해로 동해로 흘러 들어 큰바다에 하나되니 산자분수령 되고 합수된 자리 산맥을 품어 안으리 대간길 예서 멈춘건 잠시 쉬어감이 아니던가 우리의 쉼 없는 발걸음 끝없이 이어지니 수천년의 이어져온길 막힌곳 뚫고 가리라

여가활동/산행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