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강화도 모임
슝장을 조금 일찍 마치고 나올걸 그랬나.. 한번더 한번더 접영이 감이오는데.. 7시반까지 채우고 만다
샤워하고 8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밥이 차려져야 할시간인데..다들 꿈속이다 으...
깨우고 밥차려먹고 후다닥 해치운다지만 어느덧 출발시간은 8시 50분이 되버린다 9시반까지 도착은 .. 찬욱이가 조금 늦어주면 할뿐이다
집을 나서 가양대교 남단에서 88도로 공항방향으로 진입하여 행주대교 남단에서 우회전하여 84번 국도를 타면 김포를 거쳐 강화도행로 가다 양촌리에서 지방도를 타고 초지대교를 건너 전등사 방향으로 가다 마니산 국민관광단지로 가면 된다.
아파트 정문을 나서 강서구청에서 벌써 밀린다 그냥 김포방향으로 갈걸 그랬나.. 마음이 벌써 급해진다 88도록 접어들고 나니 막히진 않지만 양촌리 정도에서 9시반이 된다 만남의 장소에 도착해보니 10시반..찬욱이는 만나 10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 만만치 않다 내피만 가져올려다가 등산잠바를 가져오길 잘했다 그러나 오르다보면 금방 열나게 되 있는걸..찬욱이네는 애들 장갑까지 꼼꼼히 챙겼다 찬욱이 사파리 등산복도 새롭다 두꺼운 겨울용 잠바만 있는줄 알았는데 역시 같이 등산한지가 오래됬군..내 베낭속에는 이곳에서 마련한 인삼마걸리와 귤 그리고 목캔디가 준비되어있다..으흐 산행주가 기대된다..
이곳을 통과하는데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야한다..요즘 국립공원에서도 입장료는 꽁짜인데..이곳은 무슨 명목으로 매표를 하는걸까..사찰땅이라 받는것도 아닌것 같고 입장료를 받는 이유라도 표시해놔야 하지 않을까..생각해보며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한지 얼마안되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참성단에 이르는 등산로가 계단길과 단군로 둘로 나뉜다 단군로로 가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산에 활엽잎들은 거의 떨어져 수북하지만 등산로는 등산객이 줄기차게 다녀서 누가 비질한듯 흙길이 말끔하다..
등산로가 얕트막해서인지 아이들은 신나서 뛰박질하며 나무가지로 장난치며 왔다갔다한다 40분정도 오르니 너른 공터가 나오고 싯귀가 적힌곳이다
고려말 이색이 지은 참성단 이라는 재목으로 단군의 자취가...로 시작한다 ...
이곳 마니산은 단군의 자취가 남아있는 성스러운 산인 것이다 의미없이 그냥 다녀갈 그런곳이 아닌것이다
이렇듯 단군은 우리민족의 뿌리로 존재해왔지만 단군신화로만 알고 우리는 지금껏 국사책에서 배워왔다니 나라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일이 이러하니 우롱하는것도 아니고 참.. 우리의 역사의 현주소는 참으로 통탄할만한 일이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일까 조선은 중국의 이식시킨 이데올로기에 우리정신을 말살시키고 그리고 일본에 빼앗기고 나라를 찾았지만 광복후 60년이 지났지만 친일파에 의한 역사를 배우고 있으니 ..그나마 엇그제 친일민족 사전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쾌거를 이룩하여 나라에서 못한일을 민간에서 단재하여 정기를 새웠으니 우리민족은 겉은 썩고 문드러진듯하지만 뿌리는 아직도 튼튼하게 5천년의 정기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감격그러운 역사의 한페이지이다.
단체사진을 찍고 길을 나선다 오를수록 열기로 잠바를 벗어던지더니 추위와 바람에 금새 열이 식어버렸는지 주희는 추워한다 내 겉잠바를 입혀주고 조금더 오르니 앞이 열린 너른바위가 나타난다 산밑에는 격자무늬 논들이 보이고 바다가 보인다 안개가 옅게끼어 수평선까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약간 경사진 너른바위에 걸터 앉아 귤과 과자를 꺼내 먹으며 시원한 경치를 음미한다
길을 보니 이제 등산로다운 느낌이 난다 흙길도 없어지고 바윗길로 좁고 손을 이용하여 잡고 내려가고 건너뛰어야 하는곳도 나온다 길이 험해지니 병준이 형제들이 앞서나간다 주희를 안아서 내리고 올려주고 부축하며 맨뒤에서 가게된다..오르내리면서 가다보니 오르는 코스를 만난다 이곳이 계단로인가??
이곳부터는 경사가 심해지니 나무 고무를 깐 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계단을 오르며 보니 정상에 돌로 세워놓은 참성단이 보인다 인조건물이지만 오랜역사동안 자리잡아서인지 산정상에 인조건물이지만 산과 조화를 이루어 전혀 부자연 스러움을 느낄 수 없다 그렇게 오르다보니 참성단이 앞에 다드른다 주위는 철울타리로 둘러놓았고 내부에서는 철계단을 놓는 공사중이다. 통화해보니 찬욱이네는 정상, 헬리콥터장에 자리잡고 있단다 . 헬리콥터장이 있었던가?? 참성단을 우회하여 정상쪽으로 돌아가보니 아! 이제야 지난달에 올랐던 함허동천코스와 이미지 연결이 된다.
찬욱이네가 헬기장 아래 잡아놓은 바람을 막고 따뜻한 햇볕이 내려쬐는 곳에 자리를 펴놓고 기다리고 있다 햇볕은 봄햇살처럼 따라롭지만 늦가을 산정상의 차가운 바람은 차가움은 초겨울답다.. 조졸하나마 준비해온 행동식을 꺼내놓는다 인삼주와 남은 귤 그리고 과자를 나눠먹으며 인삼막걸리를 정상주를 꺼냈지만.. 마실사람이 없어 아쉽지만 혼자 홀짝인다 ..찬욱이가 어제 과음으로 부실하다 소주 한병이나 마셨다나ㅋㅋ..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차가운 바람에 부랴부랴 하산길을 재촉한다 참성단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그냥 지나칠수는 없지 비록 참성단앞에서 찍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잘보이는곳의 길에서 급하게 위아래로 찍는다...내년엔 민족의 기원을 빌며 제대로 된 사진을 기약해본다..
내년 초에 참성단을 개방한다던가.. 절대 좋치지 않으리라 우리민족의 번영을 기원해보리라 단군할아버지로 부터의 오랜 역사를 되새겨 보리라..
참성단 올랐왔던 방향으로 되돌아와서 보니 오른쪽에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길은 뭐지 아까 만나는 길이 계단로 아니었나..이길이 뭐냐고 물어보니 내려가는 길 맞단다 찬욱이네는 이길로 갔을까 앞장서 가버렸으니.. 양수 도착시간도 맞춰야 하는데 이제 마음이 바빠진다 조금 내려가니 계단길이다 이곳이 계단로이구나..승현이 엄마도 힘들어 하고 주희도 힘들어하고 ..좀더 내려가니 승현이도 쉬어가자고 한다..그러나 쉴 수는 없다 내려가서 또 차를 타고 가야 양수를 만날 수 있으니..주희를 끌며 쉬지않고 계단길을 내려간다 열심히 내려가보지만 찬욱이네도 서둘렀는지 보이지 않는다 쉬자는 애들을 거의 다왔다면 잡아끌며 내려서니 30분에 내려왔다 다른코스로 조금 돌다보니 조금 늦어진 찬욱이네를 만나 하산의 기쁨을 나눌 시간도 없이 양수를 만나기위해 급하게 강화읍으로 향한다...
이렇게 마니산을 2가족 8명이서 마쳤다..
이번 강화도행은 계획에 비하여 아쉬움이 많기도하다 그동안 우리의 만남이 먹는 만남에서 다소 벗어나 의미있는 만남이 됬으면 했지만 마니산 산행은 이래저래 시간이 지체되어 다소 시간에 쫓겨 좀더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참성단의 의미와 단군이 우리 역사에 찾이하는 위치등을 아이들에게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시간의 지체로 양수네는 2시간정도를 식당에서 기다려야 했다 양수네가 제일 고생했다.. 날씨 덕분에 자전거 하이킹은 시도도 못하고 차로 광성보 한곳을 보는데 만족해야 했다...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타고 달렸다면 아이들이 참 신나했을텐데...
하지만 여행은 계획에 비하여 60퍼센트만 달성하면 성공한것이다. 마니산을 8명 모두 다친곳 없이 완주했고 역사깊고 기가 좋은곳을 다녀온것도 의미가 깊지 않은가 그리고 알려주려했던것보다 오랜만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는것도 의미가 있지..그리고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에 할 코스를 남겨뒀다고 생각한다면 기대를 가질 수 있지 않는가 ..참성단 개방도 기대되고, 봄날 따스할때 강화성에서 전등사까지 하이킹도, 역사적 유물 덩어리인 강화도 그곳은 멀지 않은 항상 우리곁에 있으니...
하산후에 풍경들....
기다리다 지쳤을텐데 기꺼히 기다려준 양수네 수고 했다..새차도 멋졌지..
마음것 먹고도 부담없는 가격..
식당이 위치한 풍물시장 풍경 한장
광성보
용도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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