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바람따라 구름따라
광주행 야간버스 안에서
바람.구름따라
2014. 11. 29. 22:44
삼십일이 내일이라 버스에 몸을 실었네
명절도 시간 맞추기 힘든 광주행이지만
너더리 깨복장이 칭구들 만난다니
두말없이 귀찮음을 감수하는 내모습이라니
광주행에 보기 힘든 인연따라 일반버스
의자의 작은 흔들림은 음악에 박자를 맞추네
가을은 벌써 보내고 이미 겨울을 맞이하더니
창밖에 계절이 따뜻하여 시간을 거슬러 오른듯하다
나름 느리게사는 성격이라 생각했더니
버스에 몸실어 한발짝 벗어나니 어느덧이 새롭다
내 한토막 무엇이 이끄는 길이기에
그대들을 찾아가는가 가장 깊은 그대들아